알리와 퀸스의 여왕들 - 줄거리, 솔직한 후기

알리와 퀸스의 여왕들 줄거리, 솔직한 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인도네시아 영화 알리와 퀸즈의 여왕들은 아시아에서 온 순박한 소년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유대와 따뜻함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뉴욕이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엄마를 찾아 떠난 소년 알리의 시선에서 느끼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류와 이를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줄거리

엄마 없는 성장, 그리고 남겨진 빈자리

영화는 어린 알리의 엄마 미아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뉴욕으로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부르기는커녕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고, 비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남편 하산과의 관계도 무너집니다. 그렇게 미아는 가족과 멀어지고, 어린 알리는 엄마의 빈자리를 안고 성장하게 됩니다.

편지가 들려준 또 다른 진실

알리와 퀸스의 여왕들
출처: 넷플릭스 예고편
출처: 넷플릭스 예고편
출처: 넷플릭스 예고편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알리는 엄마가 보냈던 편지 묶음을 발견합니다. 그 편지에는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과, 뉴욕으로 오라는 항공권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믿어왔던 알리는 혼란에 빠지지만, 편지를 통해 엄마의 다른 진심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그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직접 뉴욕으로 향합니다.

낯선 도시에서 다시 찾은 따뜻함

라투라투 퀸즈
출처: 넷플릭스 예고편
뉴욕에 도착한 알리는 ‘라투 라투 퀸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네 명의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만나게 됩니다. 각자의 힘겨운 사연을 안고 이민자로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작은 가족 같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알리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웃음과 눈물을 나누고, 낯선 도시 속에서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알리가 그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소박한 인도네시아 음식을 나누며 활짝 웃는 장면은, 혈연은 없어도 진정한 가족의 온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다

이 영화는 단순히 소년이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을 넘어서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혈연만이 가족일까, 아니면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지켜주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족일까. 알리가 라투 라투 퀸즈와 함께하면서 점차 자신을 열어가는 모습은, 새로운 가족이란 피가 아닌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솔직한 후기

솔직히 말해, 뉴욕을 배경으로 소년이 엄마를 찾는다는 설정은 조금 진부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뜬금없이 멜로 장면이 과장되어 있는 부분도 있고, 스토리 전개가 예상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알리가 라투 라투 퀸즈 여성들과 함께 부엌에서 요리를 돕다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나, 에바와 소소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열어가는 장면은 진심 어린 순수함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영화는 따뜻한 감성을 전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족은 꼭 혈연이어야만 하는 걸까? 서로 곁에 있어 주는 사람들이 진짜 가족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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