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싱: 실종자를 찾아라 시즌 2 - 1화: 모건 던컨 사건

넷플릭스 화제작 '미싱: 실종자를 찾아라(Missing: Dead or Alive?)' 시즌 2가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모건 던컨(Morgan Duncan)의 슬프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실종 사건인 줄 알았던 이 이야기는,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와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을 조명하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드라마에서 다뤄진 내용과 그 이후 밝혀진 재판 결과, 그리고 공범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 2023년 11월 28일, 멈춰버린 시간

모건 던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 거주하던 27세 청년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어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했던 그는, 2023년 11월 28일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리치랜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실종수사팀은 그가 약을 챙기지 않은 채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해 수개월간 필사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약 반년 뒤인 2024년 중반, 모건은 안타깝게도 리치랜드 카운티의 한 숲속에서 유해로 발견되었습니다.

👤 범인 에릭 그린은 누구인가?

수사 결과, 모건의 마지막 행적에는 에릭 도넬 그린(Eric Donell Greene)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린 역시 같은 지역 주민이었으나, 지역 사회 내에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불법 약물을 판매하는 등 좋지 않은 평판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모건처럼 스스로를 방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300달러의 비극: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의 발단은 너무나도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는 약 300달러(한화 약 42만 원) 정도의 금전적인 문제가 얽혀 있었습니다.

모건이 실종된 당일, 이 빚 문제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그린은 모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위해를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후 그린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모건의 유해를 유기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아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 모건의 어머니, 라탄자 던컨(Latanja Duncan)

⚖️ 판결과 현재 상황 (2025년 기준)

1. 주범 에릭 그린
사건 발생 약 2년 후인 2025년 7월, 에릭 그린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5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그가 노년이 될 때까지 사회와 격리되는 중형입니다. 현재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 시설에서 복역 중입니다.

2. 공범 혐의자들의 운명
이 사건에는 그린 외에도 줄리비아 월러제롬 하퍼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들의 결과는 달랐습니다.

* 줄리비아 월러: 살인 공범 혐의로 기소되어 500일 넘게 구금되었으나, 재판 결과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녀의 변호사는 "하지도 않은 일로 528일 동안 딸을 보지 못하고 갇혀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제롬 하퍼: 또 다른 용의자인 제롬 하퍼는 사후 방조 혐의 등을 받고 있으나, 2025년 7월 보도에 따르면 아직 재판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후기

이번 에피소드는 단순한 실종 범죄를 넘어, 사회적 약자가 얼마나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모건의 어머니 라탄자 씨의 말처럼, 우리 사회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힘든 이들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모건 던컨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두 자녀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 관련 콘텐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미싱: 실종자를 찾아라>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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