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븐 더 헌터(2024) - 줄거리와 원작 비교, 결말, 후기

🎬 크레이븐 더 헌터 (2024) — 줄거리와 원작 비교, 솔직 후기

📌 영화 소개

<크레이븐 더 헌터>는 마블 코믹스 속 스파이더맨의 대표적 빌런 중 한 명인 크레이븐의 기원을 다룬 영화입니다. 에런 테일러-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2024년 12월 개봉하였습니다. 제작비 1억 달러가 넘는 대작이었지만,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6천만 달러에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어린 시절과 첫 번째 사냥

어린 시절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세르게이는 러시아 범죄 제국을 이끄는 아버지 니콜라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가까웠지만 아버지와는 끝없는 갈등을 겪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생 드미트리와 함께 아프리카 사파리로 떠난 사냥에서 세르게이는 사자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그는 치명상을 입고 죽음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그 순간 소녀 칼립소가 나타나 묘약을 그의 상처에 사용했고, 세르게이는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인간을 뛰어넘는 감각과 힘을 가지게 됩니다.

🦁 자경단 크레이븐의 탄생

어머니의 죽음 이후

시간이 흐른 후, 세르게이는 ‘크레이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범죄자와 밀렵꾼을 처단하며,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를 넘어선 존재로 살아갑니다. 러시아에서 그는 감옥 속 범죄자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하고, 런던에서는 다시 아버지와 동생을 둘러싼 음모 속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라이노로 불리는 알렉세이, 그리고 암살자 포리너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점점 더 잔혹한 전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 아버지와의 대결

크레이븐의 아버지 니콜라이

크레이븐은 결국 아버지 니콜라이와 마주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끊임없이 아들들을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해왔으며, 심지어 세르게이를 죽게 만들려는 계략까지 꾸몄습니다. 크레이븐은 마침내 아버지와의 대결 끝에 그를 무너뜨리며 자신을 옭아맸던 족쇄를 끊어냅니다. 그러나 승리의 순간에도 그는 완전한 자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아버지와 너무나 닮아버린 자신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 형제와의 결말 (결말)

세월이 지난 후 세르게이

시간이 지난 뒤, 세르게이는 다시 동생 드미트리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는 놀랍게도 아버지의 범죄 제국을 기꺼이 이어받은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드미트리는 새로운 힘까지 얻어 또 다른 괴물이 되었고, 자신이 오히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크레이븐은 싸움을 끝냈지만, 가족이라는 굴레와 사냥꾼의 운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을 드러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원작과의 비교

사자와 만나는 장면

영화 속 크레이븐의 기원은 원작 코믹스와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코믹스에서 그는 훈련과 노력으로 사냥 실력을 키운 뒤 나중에 묘약으로 능력을 강화하는 캐릭터입니다. 또한 사냥한 동물의 가죽과 트로피를 수집하며, 스파이더맨을 최고의 사냥감으로 삼는 광기 어린 집착이 그의 정체성을 만듭니다. 반면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칼립소의 혈청 덕분에 능력을 얻으며, 스파이더맨과의 대립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크레이븐을 단순한 ‘잔혹한 사냥꾼’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인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동정적인 시선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원작의 잔혹한 매력과 상징성을 약화시킨 측면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솔직 후기

액션 장면은 훌륭함

<크레이븐 더 헌터>는 액션 장면만큼은 확실히 강렬합니다. R등급답게 폭력이 숨김없이 그려져 긴장감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서사의 완성도는 아쉽습니다. 전개가 늘어지는 부분이 많아 긴장감이 끊기고, 크레이븐의 능력이 장면마다 들쭉날쭉해 일관성이 떨어집니다. 원작의 ‘사냥꾼으로서의 광기’와 ‘스파이더맨과의 집착’이 빠져 있는 점도 캐릭터를 밋밋하게 만들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