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줄거리 결말 솔직한 후기 - 디즈니 플러스 한국 드라마 추천

디즈니+ ‘조명가게’ 줄거리·결말·리뷰

조명가게 마지막 장면
조명가게 마지막 장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8부작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초반에는 미스터리한 공포 요소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후반에는 인물들의 죽음과 이별, 남겨진 사람에 대한 미련을 다루며 눈물 펑펑 흘리게 만드는 전개로 이어집니다. 2024년 12월 18일 최종화(8화)가 공개되며 종영했지만 저는 뒤늦게 이제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작품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솔직한 저의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줄거리

조명가게와 등장인물들

조명가게 주지훈, 설현
조명가게 주지훈, 설현
이야기의 주요 배경은 골목 끝에 위치한 ‘조명가게’입니다. 이곳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으며, 주인 원영(주지훈)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간호사 영지(박보영)는 병원과 조명가게를 오가며 환자들을 챙기고, 매일 같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지영(김설현)과 그녀를 신경 쓰는 현민(엄태구), 오래된 빌라로 이사 온 선해(김민하)와 그 근처를 지나는 지웅(김기해), 매일 조명가게를 찾는 현주(신은수) 등 여러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이 인물들이 서로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상한 현상들

조명가게 주지훈
조명가게 주지훈
초반부에서 각 인물들은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합니다. 현민은 지영의 손바닥에 손톱이 난 것을 보고 놀라고, 선해는 집안 조명이 계속 꺼지며 어둠 속에서 누군가 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현주와 지웅은 귀가 도중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목격합니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조명가게 근처를 지나며 불빛을 바라봅니다. 4화까지는 개별적인 사건처럼 보이지만, 이후 각 인물들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서로 연관이 있음이 드러납니다.

조명가게의 정체

조명가게 무대인사
조명가게 무대인사
5화 이후부터 조명가게의 실체가 공개됩니다. 조명가게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위치한 장소이며, 이곳을 찾은 인물들은 모두 이미 사고로 사망했거나 죽음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지영은 과거 현민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 사고로 사망했고, 현민만 생존했지만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해는 등산 도중 조난으로 사망했고, 현주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생전에 남은 미련 때문에 조명가게로 오게 된 상태였습니다. 조명가게 주인 원영 역시 과거 아파트 붕괴 사고로 딸과 생이 갈라진 뒤 그 자리에 머물러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결말

7~8화에서 모든 인물의 이야기가 정리됩니다. 지영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민에게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하고, 현민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고 사라집니다. 현민은 기억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지영의 존재가 남긴 흔적을 느끼며 다시 살아갑니다. 선해는 자신이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떠나며, 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현주는 의식을 회복해 퇴원합니다.

원영은 조명가게에 머물던 이유였던 과거의 아파트 붕괴 사고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가게의 불을 끄고 저승으로 갑니다. 조명가게는 기능을 멈추고 사라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원고등학교 붕괴사고 참고인’이라는 자막과 함께 ‘무빙’에 등장했던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어서 자신을 “강동구민 김영탁”이라고 소개하는 청년(박정민)이 출연해 손가락을 튕기며 화면이 멈춥니다. 김영탁은 강풀 작가의 웹툰 ‘타이밍’과 ‘어게인’의 주인공으로,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이 장면으로 ‘조명가게’와 ‘무빙’이 같은 세계관임이 공식적으로 드러나며 작품이 끝납니다.

솔직한 후기

‘조명가게’는 초반 4화까지는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드라마의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5화 이후 각 인물의 죽음과 미련이 하나로 연결되며 서사가 완성되고, 몰입감이 고조됩니다. 초반에는 공포 분위기를 강조하고 후반에는 감정적인 이별을 다루면서 장르 전환이 매력적입니다. 특히나 죽음과 사후사계 등의 세계관은 우리 누구나 한 번은 생각해 보았을 사후세계와 영혼에 대한 깊이 있는 의문을 던집니다. 이 드라마를 본 후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진심으로 지내야겠다는 여운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박정민이 김영탁으로 등장하며 ‘무빙’과의 연결 고리가 드러난 점은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초반의 공포와 후반의 감정 서사가 확실히 구분되며, 강풀 작가 특유의 이야기 설계력이 드러난 작품입니다. 요즘은 넷플릭스 보다 디즈니플러스 작품들이 깊이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강력추천드리는 한국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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